사회
산지 닭값 폭락했지만 소비자가격 인하 폭은 `찔끔`
입력 2018-06-22 08:14 

산지 닭값이 폭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소폭 인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육계 1㎏당 산지가격은 1137원으로, 1년 전 1539원에 비해 26% 낮아졌다.
한달 전 1431원과 비교해도 21% 하락했다.
육계농가에서는 "근래 20년 내 가격 상황이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며, 성수기인 7, 8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육계 1㎏당 소비자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4695원으로, 1년 전 5699원에 비해 17% 낮아지는 데 그쳤다.
한달 전 4918원과 비교하면 불과 4% 내리는 등 산지가격에 비해 소비자가격의 하락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가 마무리된 후 닭고기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반면 유통단계에서는 가격 변동의 '하방경직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육계농가들은 AI 발생 이후 오랜 기간 닭을 사육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자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수를 기대한 생산량 증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통단계에서 인건비와 운송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가격 인하폭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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