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야쿠자 언급하며 3억 요구"…조재현 측 고소로 대응
입력 2018-06-21 19:30  | 수정 2018-06-21 20:36
【 앵커멘트 】
지난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 자숙 중인 조재현 씨 측은 거액을 노린 협박이라며 고소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1년 시트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재일교포 여배우는 같은 해 한 드라마에서 조재현 씨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듬해인 2002년 5월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던 조재현 씨를 따라나섰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기실을 여러 명이 쓰고 있으니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해 고마운 마음에 따라갔는데 당시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이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재현 측은 돈을 노린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0년 전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는데 조 씨가 드라마 '피아노'로 스타가 되자 돈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헌홍 /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
- "처음에 3천만 원을 보냈고 그 이후에 천만 원, 오백만 원 뭐 몇백만 원 심지어 휴대폰 요금도 요구해서 보냈고, 최종적으로 요구한 거는 3억이었고요."

지난 2월 3건의 성추행과 성폭행 폭로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잠정 은퇴한 조재현 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 대응을 예고하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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