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총리' 재신더 아던, 엄마 됐다…첫 딸 순산
입력 2018-06-21 16:43  | 수정 2018-06-28 17:05


재신더 아던(37)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21일) 첫 딸을 순산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45분에 몸무게 3.31kg의 건강한 딸이 태어났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부모가 됐을 때 느끼는 모든 기쁨을 맛보고 있다"며 "동시에 많은 사람이 행운을 빌어주고 애정을 보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클랜드 병원의 훌륭한 의료진에도 감사를 표시한다"며 아기와 자신은 건강하게 잘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아던 총리와 배우자 클라크 게이포드와 아기 등 총리 가족이 언제 병원을 떠나 자택으로 돌아갈지는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하여 아던 총리는 오늘(21일) 출산과 함께 6주간의 출산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총리직은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대행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총리가 임기 중 아기를 낳은 건 이번이 처음이나 세계적으로 보면 1990년 1월 25일 둘째 딸을 낳은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정부 수반이 출산 휴가를 가는 것은 아던 총리가 세계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던 총리는 오늘(21일) 오전 자택에 있다가 진통이 시작되자 게이포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가 다른 산모들과 똑같은 절차를 밟아 입원했습니다.

원래 출산 예정일은 지난 17일이었습니다.

아던 총리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총리라고 해서 일반인과 다른 대우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발표하면서 출산 후 자신이 직무에 복귀하면 육아는 주로 게이포드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그는 방송인 게이포드와 사실혼 관계에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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