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주민 "김재원 의원 '음주 뺑소니 외압' 호응한 검사 확인하겠다"
입력 2018-06-21 15:30  | 수정 2018-06-22 16:05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음주 뺑소니 수사 외압과 관련해 호응한 검사가 누구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의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검찰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직접 발언한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김주수 당시 새누리당 의성군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2005년에 김주수 차관이 차관 그만 두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 있다"면서 "(검사 출신인) 제가 그 사건 담당하는 검사한테 전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에게 "우리 지역의 중요한 선배인데 좀 봐달라"라고 하자 "그 검사가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이나 세게 때리고 봐주겠다'"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2005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54%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벌금 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주민 의원은 어제(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의원의 전화에 호응한 당시 검사가 누구일까?"라며 관련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을 올리며 '김재원 의원도 문재지만 이 전화에 호응해 '재판 안 받을 수 있도록 벌금이나 세게 주고 봐주겠다'고 한 검사도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 그 검사는 재판 안 받을 수 있는 약식명령청구했다"며 "왠지 강원랜드 사건도 떠오른다.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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