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진기업, 업계 최초 스마트팩토리 개발 앞장
입력 2018-06-21 14:26 
우에다 코헤이 리버티 사장과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오른쪽)가 스마트팩토리 개발 기술협력 MOU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유진그룹]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한다.
유진기업은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일본 리버티사와 '레미콘 공장 스마트 팩토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리버티사는 레미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레미콘 제조 및 판매 운영 시스템인 '리버티 시리즈'로 명성이 높다. MOU 체결식에는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버티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예측관리와 자율생산까지 목표로 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유진기업이 도입을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의 공정별 주요 과제 [사진제공 = 유진그룹]
유진기업은 2022년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일부 공정별로 운영되던 자동화시스템을 △측정시스템 구축 △품질예측 시스템 △자동배차 등 53개 자체연구과제로 세분화했다. 유진기업은 모든 연구과제를 수준별 4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스마트팩토리가 완성되면 보다 안정된 품질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고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과정의 자동화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공정별 원가가 절감돼 공장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류득현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무는 "공정별 자동화와 통합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는 레미콘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2년까지 유진기업과 동양의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한국레미콘공업협회장에 추대된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겸 동양 대표는 정기총회에서 향후 레미콘산업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공장 스마트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5년 이내에 세계 최고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레미콘 공장을 자동화하고, 출하시간을 단축하는 등 스마트기법을 확대해 업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유진그룹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유진 인사이트 포럼', '유진 디지털 도서관' 등의 교육을 통해 전 계열사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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