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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최율, 조재현 성폭행 의혹 후 SNS에 의미심장 글
입력 2018-06-21 11: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과거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배우 최율의 SNS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율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게재했다.
물론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글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당시 조재현의 실명을 최초로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율은 인스타그램에 조재현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me too with you”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 날 조재현은 소속사를 통해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시인하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조재현의 실명을 언급한 글을 삭제한 최율은 쏟아지는 악플에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그는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면서 그분도 인정하고 사과를 하신 상황에서 구구절절 폭로해봤자 남는 게 뭐가 있을까. 사람 미워하고 원망해봤자 제 마음만 힘들 뿐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의 성폭행을 폭로한 뒤, 최율이 다시 한 번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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