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G2 무역분쟁 지속에 보합권 출발…2360선 개장
입력 2018-06-21 09:27 

코스피가 G2(미국·중국)의 무역분쟁이 이어지자 보합권에서 게걸음 장세를 펼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6포인트(0.02%) 오른 2364.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25포인트 상승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무역분쟁 우려감에 등락을 오고 가고 있다.
최근 이어진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대한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지속해서 미국 관세에 대해 보복조치를 하면 추가 4000억달러, 총 4500억 달러 상당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500억 달러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발표한 이후 경계를 이어나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화가 대항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무역전쟁을 고집스럽게 일으킨다면 우리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G2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0.17%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강력한(Strong)'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내세웠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담을 앞두고 상승 한 점, 한국 관세청이 20 일까지의 수출입통계에 대한 기대감 등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종이·목재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은행, 통신업, 보험, 금융업, 음식료품은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억원, 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87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8억원 매수 우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대로 상승 중이다. KB금융은 2%대로 하락 중이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차, LG화학 등도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9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9포인트(0.11%) 내린 839.2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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