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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좋은 타격, 상대 수비에 막혔다"
입력 2018-06-21 07:07 
로버츠 감독은 상대의 좋은 수비에 막힌 경기였다고 평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에게 패하며 시리즈를 내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0-4로 패한 뒤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에서 보여준 접근법은 이번 시즌들어 최고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2루타 3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몇 차례 강한 타구가 나왔지만 상대 수비의 호수비에 걸렸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뜬공을 때렸는데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다.
로버츠는 "레스터는 커맨드가 예전같지 못했다. 우리는 정말 좋은 스윙을 했는데 상대가 수비를 잘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상대를 인정해야한다. 레스터도 7회까지 잘 버텼다"며 컵스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우리는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여전히 우리는 뉴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며 팀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는 "잘던졌다. 피홈런 상황은 상대 타자 카일 슈와버가 스윙을 잘했다. 그는 단순히 이닝을 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호평했다.
스트리플링은 "현명한 투구는 아니었다"며 초구 체인지업에 허용한 홈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컵스는 좋은 타선이다. 상대는 젊고, 공격적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타선이다. 6일 뒤 다시 붙을 때는 잘 준비하겠다"며 다음주 홈에서 있을 재대결에서 분발을 다짐했다.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된 크리스 테일러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는 "괜찮을 것이다. 선수는 계속 뛰고 싶어했는데 내일 휴식일까지 쉬게 하려고 뺐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테일러도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다음 메츠와의 시리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 출전을 예고했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은 컵스와 첫 시리즈를 마쳤다. 로버츠는 "재밌는 시리즈였다. 두 좋은 팀이 대결했다. 양 팀 투수와 수비가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지난 3연전을 되돌아봤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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