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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6실점‘ 장원준, 또 넥센 만나 울상
입력 2018-06-20 22:11  | 수정 2018-06-20 22:13
장원준이 20일 잠실 넥센전에서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3)이 또 넥센 히어로즈에 무릎을 꿇었다.
장원준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최고구속은 144km. 스트라이크 비율은 56.2(54개)%. 속구(45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5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1회초 무난하게 이닝을 마친 장원준은 2회초 고비를 만났다. 0-0인 2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김민성과 마이클 초이스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넥센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적시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장원준은 임병욱을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이택근과 김하성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1사 2,3루에서 박병호에게 희생타까지 내주고 말았다. 장원준의 실점은 ‘6까지 늘었다. 넥센 타선은 장원준의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
3회초에서도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초이스의 타구로 선행주자를 처리하고, 김혜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처리했다. 4-5회초 2이닝 동안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초 대량 실점을 만회하긴 어려웠다.

장원준은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9.26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들과는 전혀 다른 페이스다.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넥센만 만나면 더 힘을 쓰지 못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원준은 넥센전에 2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8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14.54.
장원준과 유희관이 두산에 합류하면서 선발진 퍼즐은 모두 맞춰졌으나 좀처럼 제 역할을 해주지 못 하고 있다. 두산은 ‘장꾸준 장원준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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