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빗썸 너마저…가상화폐 350억 원 해킹 도난 사고
입력 2018-06-20 20:01  | 수정 2018-06-20 20:43
【 앵커멘트 】
국내 1위, 전 세계 10위권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최악의 해킹 도난 사고가 터졌습니다.
피해 규모는 자그마치 350억 원에 달합니다.
먼저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르고 안전하게, 보안은 더욱 최고."

최첨단 보안 체계를 갖췄다던 빗썸마저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했습니다.

빗썸 측은 리플을 포함해 가상화폐 350억 원어치를 해커들에게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에 필요한 입출금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세리 / 서울 묵정동
- "가상화폐가 자꾸 해킹되다 보니까 투자하기에는 불안한 감이 없지 않은 것 같아요."

빗썸 측은 도난당한 가상화폐는 모두 회사 보유분이라며 고객 자산은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전자지갑 '콜드월렛'으로 옮겼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빗썸 관계자
- "고객 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조치를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유출된 가상화폐는 아직 시장에 풀리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해커의 침입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통상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지만 이번 사태로 오히려 국내외 시세가 뒤집혀 '역 김치 프리미엄'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빗썸은 국내 1위 거래소인데다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해왔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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