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생명과학, 홍콩·마카오·몽골에 인보사 첫 수출
입력 2018-06-20 18:26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가 첫 수출길을 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홍콩·마카오와 몽골 기업과 인보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홍콩·마카오 지역은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과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소주문 확정금액은 약 170억원으로 즉시 수출이 진행된다. 몽골 시장은 '빔메드 LLC(Vim Med LLC)'가 5년 독점판매권을 가져갔다.
인보사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바로 판매할 수 있다. 처음 1년간 다른 임상시험 없이 환자투여를 시작하고, 1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적인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의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중기 의료그룹은 수출 첫해 102만달러, 2년째 $204만달러, 3년째 306만달러, 4년째 408만달러, 5년째 510만달러 등 연도별 최소주문 금액을 이미 확정했다. 최소 주문수량을 맞추지 못해도 미달된 수량에 대해 계약판매가의 약 14.7%를 패널티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몽골은 작년 11월말 인보사 치료를 받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첫 환자인 몽골 국민 여배우 반츠락츠 통가락씨의 치료 성공담이 몽골의 국영방송을 통해 방송되며 수출까지 이어졌다. 현지에서 인보사의 효능효과가 크게 알려지면서 몽골 국영방송 SNS의 인보사 동영상 검색 클릭률이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인지도를 확보했다.
몽골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몽골 제약사 빔메드는 의약품 및 의료장비, 소모품, 진단시약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로 몽골의 국립 및 개인 병원, LAB, 도매 소매 시장에 특화된 영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현지에 LAB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 시장은 보건당국에 등록 접수하고 수입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해 하반기 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추가 임상절차 없이 국내 허가내용으로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고무적"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지난 11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6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0호를 달성했고, 서울대병원 등 전국 60개의 종합병원에서의 투약을 승인받는 등 상업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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