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심수습 기대".."후속조치 뒤따라야"
입력 2008-06-06 21:25  | 수정 2008-06-06 21:25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민심 수습을 기대했고 야당은 쇠고기 전면 재협상 등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은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대체로 "다소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오랜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단"이라며 "민심이 수습되고 국정이 안정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고강도 쇄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내각 일괄 사의 표명'을 계속 주장한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문제 때문에 좀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의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들의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내각 총사퇴와 쇠고기 전면 재협상 등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차영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모든 문제의 근원인 이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재협상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내각 총사퇴와 전면재협상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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