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멤버스 "인터넷 쇼핑 즐기는 펫펨족 5월 소비 견인"
입력 2018-06-20 16:46 

롯데멤버스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온라인 쇼핑의 큰 손으로 부상하며 지난달 소비를 견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5월 엘포인트(L.POINT) 소비지수는 전월대비 6.3% 상승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이전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5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상승은 가정의 달 특수로 유아용품과 건강보조식품 등 기념일 선물 준비를 위한 소비가 증가한 데다 이른 더위와 높은 습도로 관련 상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롯데멤버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소비도 급증했다.
지난달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펫팸족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애견 사료 소비가 85% 상승했으며 애견 간식 소비는 79%, 애견 목욕 및 위생 용품은 66% 증가했다. 고양이 사료와 간식이 각각 155%, 127%로 크게 증가했고, 모래 등 고양이 배변 용품은 35%가 늘었다. 기타 애완동물 용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확대로 나만의 공간인 집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스스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군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실가구 소비가 80.0% 증가했으며, 집안 장식을 위한 원예식물은 27.3%, 그릇 및 식기류는 7.6% 증가했다.
이 외에도 집에서 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 제품도 매출이 상승세다.
실제보다 젊어 보이려는 '다운에이징' 트렌드 속 LED 마스크 등을 포함한 이·미용 가전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318.5%가 급증했다. 요가매트 등 피트니스 상품과 웨이트 용품이 각각 21.3%, 9.3%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연이은 기념일로 관련 선물 소비 지출이 크게 증가한 데다 덥고 습한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역시 크게 늘었다"면서 "6월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의 등장으로 여행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TV 및 음향기기 등 가전제품과 맥주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