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 이례적인 방중 즉각공개…북 정상국가 자신감 붙은 듯
입력 2018-06-20 14:57  | 수정 2018-06-20 15:54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엔 중국이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도착 당일 확인해 줬습니다.
싱가포르 경험을 바탕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이제 공개적으로 외교 일정을 소화할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0시쯤.

「그리고 16분만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9~20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이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문 사실을 당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방문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든가,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월 1차 방중 당시)
「- "현재로서 그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중중인지 확인을 요청하면 모호한 대답으로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월 2차 방중 당시)
「- "지금 당장 말할 내용은 없습니다. 북중은 가까운 이웃이고 늘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방중 사실을 알렸는데, 이번만큼은 북한 지도자가 도착한 당일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기본적으로 북한의 양해가 있었다고 보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 문제때문에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에는 밝혀오지 않았는데, 북중이 의전상 특별관계에서 보통적인 일반적인 관계로 변화하는…."

특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경험이 김 위원장의 자신감을 키워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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