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7개국서 `허쥬마` 판매
입력 2018-06-20 14:51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허쥬마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에서 허쥬마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론칭한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유럽 7개국에서 허쥬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허쥬마의 성분명은 트라스투주맙이다.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허쥬마가 출시된 7개국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우리는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첫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출시하며 축적한 판매 노하우와 마케팅 경험을 허쥬마 론칭에도 고스란히 녹였다"면서 "유럽 의약품시장은 국가별로 입찰·평가 시스템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사와 맞춤 전략을 짜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룩시마를 판매하며 구축한 네트워크 덕분에 같은 항암제인 허쥬마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영국과 독일 등에서 허쥬마 유통을 담당하는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총괄 책임자 리차드 트롤로프는 "의학적 안정성이 입증된 '허쥬마'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하리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유럽 전역에 허쥬마를 공급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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