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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난타전’ 두산-넥센, 오늘도 방망이 싸움
입력 2018-06-20 13:49 
6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두산 김재환(좌)과 넥센 김하성(우)이 20일 경기를 난타전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7할에 가까운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도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이 있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바로 그들의 천적이다.
두산은 19일까지 열린 넥센과의 9차례 맞대결에서 4승 5패로 밀리고 있다. 9개 상대팀 가운데 열세인 팀은 넥센이 유일하다.
9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4경기가 1점차 승부였다. 두산은 19일 경기 역시 먼저 3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7회 조쉬 린드블럼이 집중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그만큼 넥센전은 항상 껄끄럽다.
만날 때 마다 난전을 펼친 양 팀은 20일 선발로 각각 장원준(33)과 김정인(22)을 예고했다. 통산 129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과 1승도 올리지 못한 신예 우완의 이색적인 맞대결이다.
2017년까지라면 선발 싸움에서 장원준의 이름에 무게가 실렸겠지만, 올해는 경우가 다르다. 그는 2018시즌 10경기에서 46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9.26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아직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번 등판한 넥센전에서도 각각 3⅔이닝 7실점, 5이닝 7실점으로 크게 고전했다.
물론 김정인의 성적도 눈에 띄지는 않는다. 14일 한화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등판에 임하는 그는 올해 1경기 4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의 선발이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만큼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기대된다. 마침 두산과 넥센의 타자들은 월간 타율 상위 20위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경민과 김재환은 4할대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고, 양의지와 최주환 역시 3할 중후반대의 높은 월간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 역시 김하성, 박병호, 고종욱 등이 0.360 이상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초반부터 타격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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