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개된 한국당 메모 "목을 친다"…내부 갈등 치솟아
입력 2018-06-20 11:41  | 수정 2018-06-21 12:05

자유한국당 한 초선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몇몇 의원들의 이름과 "목을 친다"고 적혀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사진과 "겉으로는 반성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결국 내심은 이것이었나?"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어제(19일) 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였습니다.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와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여러 의원의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한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와 '목을 친다' 등의 문구도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잘못하면 당이 해체될 판인데 계파싸움으로 당권잡아서 뭐하겠다고 저럴까?"라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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