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화재 사고로 개그맨 김태호 사망…연예계 추모 물결
입력 2018-06-20 11:2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군산 화재 사고로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가 51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고인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고 김태호가 지난 18일 전북 군산 장미동 한 주점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김태호는 행사 참석을 위해 군산에 내려갔다가 지인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10분 만에 참변을 당했다. 고인은 중학생인 두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께 발생한 군산 주점 방화 사건은 범인이 주점 주인과 술값으로 시비를 벌이다 홧김에 주점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면서 벌어졌다. 이 방화로 인해 김태호를 비롯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김태호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실의에 빠진 상황이다. 엄용수 한국코미디협회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가슴 아프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엄 회장을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태호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0여년간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 등 활동을 활발히 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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