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탈당' 서청원 "연부역강한 후배 정치인들이 새로운 희망 열어주길"
입력 2018-06-20 11:13  | 수정 2018-06-27 12:05
보수의 가치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오늘(20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저는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 총선 패배 이후 2년여 동안 고민해 왔다"며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에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의원은 "정치가 실종된 빈자리에 오만, 독선이 자리 잡고 독주가 횡행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며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줄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달라"며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부역강이란 '나이는 젊고 힘은 강함'을 뜻합니다. 이는 곧 후배 정치인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자신은 탈당함으로써 물러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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