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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0년대 황당한 ‘관중난입’ 사건은?
입력 2018-06-20 10:07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 종료 후 잠실구장에 난입한 관중.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에서 10대 관중 두 명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두 사람은 20일 경찰 조사에서 경기에 져 화가 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KBO 리그는 거의 매년 황당한 사건이 한 번씩 벌어지고 있다. 유난히 황당했던 관중 난입의 역사를 되짚어보았다.
◆ 2010년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10월 13일, 경기 종료 후 당시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한 관중이 난입해 선 감독과 손을 맞부딪히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 2011년
김성근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 경질 이튿날인 8월 18일, 문학구장에는 다섯 건의 관중 난입이 있었다. 경기 도중 네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뛰어들었고, 경기 종료 후에는 수많은 SK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소동을 피웠다. 이들은 유니폼을 불태우고 구단 집기를 훔치는 등 큰 난동을 일으켰다.
◆ 2014년
4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 만취한 관중이 난입해 당시 1루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의 머리를 조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근처에 서 있었던 SK 백재호 코치가 이를 제압했고, 결국 관중은 KIA 구단으로부터 영구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 2015년
7월 4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이번에는 한 관중이 나타나 그라운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자그마치 10분이나 경기를 지연시킨 그는 홈을 향해 달려들어 홈플레이트를 밟은 후에야 만족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갔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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