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약품,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JP-1366 유럽 임상 추진키로
입력 2018-06-20 09:54 

제일약품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JP-1366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JP-1366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현재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보다 신속한 효능 발현과 우수한 지속성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차세대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제일약품은 이미 국내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JP-1366에 대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가 나오면 내년에는 단회·반복 투여 브릿지 임상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력 측정 1상 시험이 유럽에서 수행될 계획이다.

JP-1366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된 뒤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기까지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위장 질환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2.6% 수준이다.
김정민 제일약품 연구소장(전무)는 "향후 JP-1366의 치료효과 극대화로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니즈가 충족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해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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