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등용문 CJ E&M `오펜` 2기 출범
입력 2018-06-20 09:12 

드라마·영화 작가 데뷔 지원 사업 '오펜(O'PEN)' 2기가 출범했다. CJ E&M은 "올해 2월 진행한 단막극·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1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드라마 작가 20명과 영화 작가 10명이 대상"이라며 "이들은 이달 말부터 1년 간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위치한 오펜센터에서 데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M이 지난 해부터 사회공헌 차원에서시행한 사업으로 총 4년 간 200억원이 투여된다.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도 협력해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 ▲편성과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선발된 1기 작가들은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은 삼화네트웍스, 로고스필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맺었다. CJ E&M 관계자는 "'오펜'은 경제적 이유, 불안정한 창작환경, 높은 데뷔 장벽 등으로 창작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꿈을 포기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펜' 2기 드라마 작가로 선발된 김지훈씨는 "지난해 tvN에 방영된 '오펜' 1기의 단편 드라마를 인상 깊게 보고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며 "올해 미니시리즈까지 확대된 '오펜' 프로그램을 통해 단막극은 물론, 나만의 장편 스토리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강사진으로는 국내 최고 연출진이 함께한다. tvN '라이브'의 김규태 감독, KBS '쌈마이웨이'의 이나정 감독, JTBC '청춘시대'의 이태곤 감독 등이 멘토링을 맡는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의 이장수 대표이사,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은 특강에 나선다.
남궁종 CJ E&M CSV경영팀장은 "그룹최고경영진의 문화사업에 대한 의지와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해부터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를 발굴하고 업계와 공유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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