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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이상윤·이성경, 가슴 아픈 ‘거짓말 엔딩’ 안방극장 울렸다
입력 2018-06-20 07: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싫어졌다는 거, 진심 아니잖아 최미카”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상윤이 불안장애 재발에도 이성경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역대급 ‘직진 남주로서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0회는 수명시계의 진실을 깨달은 최미카(이성경 분)가 이도하(이상윤 분)에게 이별을 통보한 후 두 사람이 지독한 결별 후유증을 앓는 과정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중 최미카는 이도하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한 후 본가로 돌아왔고, 충격에 빠진 이도하는 최미카의 절친 전성희(한승연 분)를 찾아가 이유를 물어보며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자초지종을 묻는 전성희에게 최미카는 그 사람 시간이 나한테 옮겨와, 내가 늘어나는 만큼 이도하씨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라며 진실을 밝혀, 전성희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도하는 최미카를 찾아가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순간에도 이도하의 시간이 자신에게 오고 있는 것을 본 최미카는 온갖 모진 말을 쏟아내 이도하의 불안장애를 재발시켰다. 이도하의 의식이 끊긴 가운데, 전성희를 찾아간 최미카는 그 사람 시간 뺏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면 미치겠어. 좋아하지 말걸, 만나지 말걸, 그냥 내 시간대로 있다 갈 걸”이라고 오열했다.

이런 가운데 이도하와 최미카가 오소녀(김해숙 분) 남자친구 박선생(장광 분)의 장례식장에서 조우하게 된 터.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싫어졌다는 거, 진심 아니잖아”라고 정곡을 찔렀고, 나 최미카 사랑해”라는 직진 고백으로 최미카의 심장을 내려앉게 만들었다. 뒤이어 이도하는 소름 돋게 싫다는 니 말 한 마디에 숨이 막혀 죽겠더라,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제발…”이라며 절절한 진심을 드러냈다. 최미카는 결국 어느 날부턴가 이도하씨 옆에 있으면 내 시간이 줄어”라고 거짓말을 하고, 이도하씨가 내 시간을 빼앗아 가나봐, 제발 나 좀 놔줘요”라고 부탁하는, 거짓말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0회는 수명시계의 장난으로 인해 이도하로부터 멀리 도망쳐야 하는 최미카와 그런 최미카를 어떻게든 잡고 싶은 이도하의 서로 다른 진심이 팽팽하고도 섬세하게 그려져 짠내를 유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너무 가슴 아픈 한 회였다” ‘구원 커플 제발 이대로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박선생을 먼저 보낸 오소녀와 최미카를 걱정하는 전성희까지, 모든 인물들이 눈물을 안겼다” 등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도하의 첫사랑이자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여주인공 김준아(김규리 분)가 작품에서 급작스럽게 하차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작품에서 스스로 빠지게 된 김준아는 이도하에게 난 불편해, 최미카씨랑 너 보는 거”라고 속내를 고백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한편, 최미카에게 곡 해석을 마친 자신의 대본을 건넨 후 난 못 그랬지만, 미카씨는 오래오래 좋은 거 행복한 것만 주면서 도하 옆에 있어줘요”라며 쿨하게 떠났다.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1회는 2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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