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3기` 서울시 정무라인 금주내 인선…유력 후보는 누구?
입력 2018-06-20 07:39 
인사말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간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6.14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3기 시정의 정무라인 구성 채비를 하고 있다.
19일 서울시 안팎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박 시장은 이번 주 내로 정무라인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에 인사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새로운 정무 분야 참모들의 채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번 정무 분야 참모 구성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성공으로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발돋움한 박 시장으로서는 2022년 대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무라인을 무게감 있는 인사로 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중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북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인 진 비서관은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캠프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 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마련을 주도했으며,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두 차례 맡을 정도로 전략·기획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투 운동의 열기와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세운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돌풍 등으로 여성계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박 시장이 '3기 시정'의 첫 정무부시장으로 여성을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원을 두 차례 지내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고, 박원순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박양숙 시의원도 정무부시장직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무수석, 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에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사퇴한 추경민 전 정무수석,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정책보좌관, 정무보좌관 등 다른 정무라인 자리를 놓고서 박 시장이 유력한 대권 주자로 올라선 상황에서 경쟁이 예전보다 치열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 시장은 정무라인 인선을 마무리한 뒤 내달 초 서울시 행정직 공무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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