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사' 여환섭 신임 청주지검장…정·재계가 두려워하는 검사
입력 2018-06-19 13:49  | 수정 2018-06-26 14:05


법무부가 오늘(19일) 발표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현직 최고의 특수통으로 손꼽히는 여환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신임 청주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여환섭 신임 청주지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대표적인 기업수사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여 지검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학교를 나와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검 중앙수사부 1,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치면서 내로라할 권력형 비리 수사 이력을 지녔습니다.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함께 함바 비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대우그룹 분식회계, 동양그룹 CP사기 사건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정평이 난 그는 '독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후배 검사들로부터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고 평가받습니다.

통상적인 기업비리 수사로 시작해 거물급 인사까지 구속하는 성동격서식 수사로 정·재계가 두려워하는 검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여 지검장의 손을 거쳐 사법처리됐습니다. 또 대검 대변인을 지내면서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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