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니서 여객선 침몰…최소 1명 사망·수십명 실종
입력 2018-06-19 10:44 

인도네시아 토바 호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승객은 10여명에 불과하다. 현지에선 실종자의 규모가 최소 수십명에서 최악의 경우 1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북 수마트라 주 토바 호 중앙에 있는 사모시르 섬에서 호숫가 티가라스 부두로 향하던 'KM 시나르 방운'호가 돌연 가라앉았다.
BNPB는 처음 이 배에 약 80명이 탔을 것으로 봤지만, 이후 탑승자 수가 70명에서 13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놓았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연중 최대명절인 르바란(이둘 피트리) 연휴를 맞아 토바 호를 찾은 관광객들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19일 오전 6시부터 재개됐지만, 실종된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될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넓이 1300㎢, 깊이 529m의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인 토바 호수는 7만4000년전 지구 상의 생명체를 절멸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슈퍼화산의 흔적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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