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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비행소녀’ 이본의 눈물…12년 함께 산 반려견과 영원한 작별
입력 2018-06-19 09:02  | 수정 2018-06-19 14: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본의 눈물이 시청자를 울렸다. 18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분신이나 다름 없던 반려견을 잃고 그리워하는 이본의 모습이 공개됐다.
반려견 밀라는 그녀에게 연인이자 친구, 동생이자 자식이었다. 12년간 함께 했으니 가족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 밀라를 떠나보낸 이본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목 놓아 울었다.
이본은 밀라를 떠나보낸 그 날을 되짚었다. 그날 촬영이 있던 날이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비가 많이 와서 이동해서 찍어야 하는 촬영을 취소하고 집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그런데 엄마가 ‘밀라가 밥을 안 먹는다고 하더라. 날씨가 흐렸지만 그런 증상을 보여 엄마를 안심시켰었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밀라가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한번 경기를 일으키고 고개를 떨구더라. 아이를 안고 황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이미 늦었더라. 심장마비라고 했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울먹였다.

이본은 밀라와 늘 어디든 함께 지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메모리얼 스톤을 생각했지만, 밀라를 더 아프게 할 수 없어 마음을 접었다. 뼛가루에 열을 가해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을 생각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뜨거운 열을 가해 밀라를 다시 뜨겁게 한다는 게 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튜디오에서 밀라의 VCR을 보던 이본은 또 눈물을 보였다. 함께 지켜보던 제아, 예은도 먹먹해졌다.
특히 2006년 5월 5일 작성된 ‘사랑스런 밀라야, 너는 언니 인생에 최고의 선물이야 영원히라는 문구가 가슴을 쳤다.
밀라를 떠나보낸 상실감은 이본 뿐 아니었다. 가족들, 특히 그녀의 어머니도 힘들어했다. 이본은 아버지가 어느 날 부르시더니 어머니가 더 편찮으실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새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사실 밀라에게 미안해 죄짓는 기분이기는 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이본은 펫샵에서 푸들 올리와 시드를 집으로 데리고 왔고 새식구를 맞으면서 집에는 웃음꽃이 다시 피기 시작했다.
한편 ‘비행소녀는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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