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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한국, 스웨덴에 0-1 패배…후반 페널티킥 허용
입력 2018-06-19 08:22  | 수정 2018-06-26 09:05

2018 러시아 월드컵 첫판에서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쓴 패배를 맛봤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어제(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습니다.

반드시 꺾어야 했던 스웨덴에 패하면서 16강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로써 F조에서는 독일전에서 1대 0으로 이긴 멕시코와 스웨덴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한국은 독일과 공동 3위가 됐습니다.

오는 24일 한국은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기존의 4-4-2 전형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깜짝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형을 들고 나왔습니다.

'위장 선발'이라고 밝혔던 김신욱을 최전방에 배치해 장신 수비수들이 포진한 스웨덴의 높이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를 맡고, 골키퍼는 김승규 대신 순발력이 좋은 조현우가 나섰습니다.

이에 맞선 스웨덴은 올라 토이보넨-마르쿠스 베리 투톱에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4-4-2 카드를 들었습니다. 다만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춰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빅토르 린델뢰브가 몸이 좋지 않아 빠지고 그 자리를 폰투스 얀손이 메웠습니다.

처음 언급됐던 스웨덴의 우세 예상과 달리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60분 넘게 무실점으로 버티던 신태용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민우가 후반 16분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민우가 골을 향해 발을 뻗었지만 발끝이 공이 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습니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헤딩 슛마저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국 1차전을 0-1 패배로 마쳐야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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