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총장, 연일 비판…"수사 적법성이 중요"
입력 2018-06-19 06:50  | 수정 2018-06-19 07:28
【 앵커논평 】
청와대가 주도하고 있는 '검찰경찰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검경 양쪽에서 끝까지 기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길에서 만난 문무일 검찰총장은 청와대가 주도하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이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독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고 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내용의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 도입 없이 새 조정안을 강행할 경우, 국민의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지난 15일 퇴근길)
- "국민께서 문명국가의 시민으로 온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인사위원회를 연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검사장급 보직 감축 방침에 따라 승진 폭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끝까지 기싸움을 이어가면서, 청와대가 내놓을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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