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어락'이 철사 하나로 무용지물
입력 2008-06-05 19:15  | 수정 2008-06-09 09:29
요즘 왠만한 사무실에 가보면 디지털 도어락이라고 하는 잠금장치를 이용하고 있죠.
그런데 가느다란 철사 하나로 1초만에 이 잠금장치를 열어 60곳의 사무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으로 문 단속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가느다란 철사가 문 틈으로 들어옵니다.

갈고리처럼 생긴 철사 끝으로 버튼을 누르자 순식간에 문이 열립니다.

<현장음>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여는데 1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디지털 잠금장치만 있는 사무실을 골라 노트북 컴퓨터를 훔쳐왔습니다.

무려 60곳의 사무실에서 훔친 노트북 컴퓨터만 4천만원에 달합니다.

특히 김씨는 직장인 대부분이 오작동을 걱정해 점심시간에는 무인경보기를 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 사무실 관계자
- "저희 사무실은 점심시간에 (무인경비장치)를 걸어놓지 않거든요."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잠금장치의 열림버튼을 출입문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둬야 합니다.

인터뷰 : 장흥식 /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무인경비시스템을 항상 켜두셔야 하고 잠금장치의 열림버튼을 문에서 멀리 두셔야 합니다."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비슷한 수법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630여 개의 컴퓨터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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