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달러선물 ETF·ETN…강달러에 수익 `好好`
입력 2018-06-18 17:34  | 수정 2018-06-18 19:48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촉발된 달러강세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투자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 전역에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변동성 높은 증시 흐름에서 한발 비켜나 절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1개월 기준 4.28%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상품은 달러값이 오르면 오른 비율의 두 배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최근 달러값이 완연하게 상승하고 있어 수익률 그래프 역시 우상향 추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상품은 3개월 기준으로도 6.4% 수익을 내고 있어 같은 기간 3% 넘게 떨어진 코스피200 ETF와 비교해 10%포인트 넘게 수익률 격차를 벌려놓은 상황이다. 달러값에 연동돼 수익률 그래프가 함께 움직이는 KODEX미국달러선물 ETF 역시 달러값 인상기에 기대를 걸 만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상품은 레버리지 ETF에 비해 달러값이 오를 때 수익은 덜 나지만, 반대로 달러값 하락 시 생길 수 있는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중에서도 유망 상품을 골라낼 수 있다. 신한USD K200선물바이셀 ETN이 1개월 수익률 3.8%, 3개월 수익률 6.34%를 찍으며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가 약세, 달러가 강세일 때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미국달러 선물을 매수하고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하는 구조다. 이 ETN을 사면 한국 증시를 팔고 나가는 외국인과 똑같은 입장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코스피 조정기를 맞아 TRUE코스피양매도 ETN도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코스피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옵션 양매도 전략'을 쓴다.
옵션 만기일인 매월 둘째주 목요일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코스피200지수가 5% 미만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매월 수익을 확정한다. 1개월 기준 0.33%, 3개월 기준 1.7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년 기준으로 4.99% 수익을 기록해 최근 1년간 줄곧 수익률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