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신축주택 점점 비싸지는데, 지방은 정반대…왜
입력 2018-06-18 15:16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제공 직방]

서울에서는 5년이내 지어진 신축주택(아파트 제외)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지방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축주택 거래가격은 2014년부터 빠르게 오르고 있는 반면 지방은 공급과잉과 수요감소로 인해 거래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직방이 18일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 5년 이내 신축주택(대지지분기준 ㎡당)의 경우 서울은 2017년 995만원에서 2018년 1065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173만원에서 올해 154만원으로 떨어졌다.
신축주택과 준공 5년이 넘는 주택의 가격차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줄어들고 있다. 다만 서울은 준공 5년이 넘은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준공 5년 이내 주택과의 가격차이가 줄었다.
지방 신규 주택 거래가격 하락은 주택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방은 2012년 이후 매년 7만세대가 넘는 주택이 준공되면서 공급 과잉 상태다.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도 신축 주택이 늘어나고 있으나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두터워 영향을 덜 받고 있다.
또한 지방은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와 수요 이탈로 인해 수요층이 엷어져 신축 주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아직 분양시장 수요가 활발한 부산과 대구의 신축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그 외 지역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2016년은 아파트 외 주택의 신규 공급이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던 시기다. 특히 지방은 2012년 8만2290세대 준공 이후 2016년 주택시장 호황기에 아파트보다 건설기간이 짧은 비아파트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7만6248세대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서울도 신축 주택의 가격이 급등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등의 금융시장 환경도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이 큰 일반 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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