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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2` PD "반복 소비되는 에피소드 고민…캐릭터 부각"
입력 2018-06-18 14: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어서와 한국2' 연출자 문상돈 PD가 반복되는 스토리 구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문상돈 PD는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가 누적되면서 일부 반복되는 방문지와 외국인 친구들의 리액션에 대해 "반복되는 이야기의 구조의 문제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PD는 "처음에는 김치를 먹어 매운 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고, 그런데 그게 계속되면 소비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캐릭터가 부각되는 그림으로 가게 된다"면서 "그건 제작진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나중에 나올 그림은 특화된 그림이 나오긴 할 것"이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서와 한국2'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문PD는 "스페인 편과 스위스 편 겹치는 게 사실 많다. 하지만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와도 제작진이 막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든, 버릴 수 없는 부분인 것 이고, 다른 누가 갔을 때 다르게 반응한다면 그걸 보여준다는 도식적 계산이 있기는 하다. 멤버들 조합이나 연령대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딘딘은 "3개월 휴지기 동안 사실 기대를 했다. 시즌1이 잘 됐는데 시즌2 되면서 뭔가 바뀌겠지 싶었는데, PD님이 '놀랍도록 하나도 변한 게 없을 것'이라 하더라. 그런데 정말 놀랍도록 변한 게 없었다. 우리가 사랑받았던 이유가, 바뀌지 않아서 적응하기 쉬웠던 것 같고. 스튜디오가 생겼다는 게 우리가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아영은 "같은 장소에 가도 반응이 다르지 않나. 캐릭터일 수도 있고 다른 문화권에서 왔을 때 느끼는 다름일 수도 있고. 나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아직 재미가 있다. 다른 반응, 다른 말들이 나오는데 그걸 비교해보는 재미가 아직 있더라. 바꾸면 오히려 더 혼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페인 편으로 시작된 시즌2는 현재 방송 중인 스위스 편을 통해 휴지기 이후 최고 시청률 3.076%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호스트 알랙스 맞추켈리와 그의 친구 알렉산드로, 사무엘, 안토니의 호흡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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