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담배 덜 유해" 필립모리스, 식약처에 반박
입력 2018-06-18 14:40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약처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유해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과학적으로 틀렸다고 반박했다.
마누엘 피취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잔여물의 단순 무게"라면서 "식약처가 단순히 무게를 바탕으로 제품을 비교한 것은 소비자들이 일반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더 유해한 것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개비당 9.3mg의 타르가 들어있어서 일반담배(타르량 0.1~8.0)보다 타르 함유량이 많다고 밝혔다.
피취 최고책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도 타르는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는데 식약처는 이를 무시하고 비교기준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함께 제품의 상대적 위험도를 반영한 경고그림을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식약처의 발표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미국에서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월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했다. 이들을 흡연군과 아이코스 전환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아이코스 전환군은 8가지 위험지표가 금연한 사람처럼 줄어들었다. 8가지 위험지표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암 등과 관련된 것이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연소하지 않기때문에 모든 담배연기에 존재하는 5000억개의 초미세먼지 입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일본에서 이뤄진 간접흡연에 대한 분석결과 주변 비흡연자에 대해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노출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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