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GIST, 전자기 기반 의료기술 연구 추진..과기부 7년간 150억원 지원
입력 2018-06-18 14:32 
DGIST 캠퍼스 전경

DGIST(디지스트)가 전자기 기술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디지스트는 18일 '자성 기반 라이프케어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분야(ERC)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디지스트는 2025년까지 7년간 국비 135억원 등 총 150억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연구센터는 전자기 센서 기술 및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모델을 활용해 심혈관의 물리적, 화학적 상태를 비교하고 혈관 및 혈액 활동을 역학적으로 감지하는 의료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장기간에 걸친 심혈관 나이 측정뿐만 아니라 세포 단위 혈관의 변이 기전을 이해하고 분석한다.
또 혈관의 유연성과 혈류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기 피부, 혈관의 생체역학 상태 진단 기술, 기능성 나노 입자와 마이크로 유체 채널을 이용한 혈액 분석 및 혈관 나이 측정 기술, 혈관 질환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도 진행한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오랜 기간 혈관에 손상을 주다가 갑자기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람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31%로 암에 의한 사망률 13% 보다 높지만 심혈관 상태 및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 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디지스트와 영남대 의과대학, 한국기계연구원의 전자기 피부, 유연 전자기 소자, 고기능성 자기소재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또한 바이오 기업 엑트, 바이오이즈 등도 공동 참여한다.
이번 사업의 과제책임자인 김철기 디지스트 신물질과학전공 교수는 "심혈관 질환 분석 및 표준지표 설정을 위한 원천기술과 의료기기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해당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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