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분쟁에 2380선까지 내려앉아
입력 2018-06-18 11:17 

18일 상승 개장 뒤 내림세를 타던 코스피가 2380선까지 내려앉았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84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3%) 오른 2404.6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3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400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4포인트(0.77%) 내린 2385.66을 기록 중이다. 장 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30일(2399.58)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증시의 내림세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G2(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이 재점화돼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거로 풀이된다. 무역분쟁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각)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 또한 다음 달부터 34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맞대응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글로벌 증시도 부진했다. 15일 기준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3포인트(0.34%) 하락한 25090.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3포인트(0.10%) 내린 2779.66에, 나스닥지수는 14.66포인트(0.19%) 하락한 7746.3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도 이날 기준 22.26포인트(0.73%) 하락하며 3021.90에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은 물론 유럽 주요 국가들의 증시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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