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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첫 날...반쪽 '파행'
입력 2008-06-05 16:25  | 수정 2008-06-05 16:25
오늘(5일) 제18대 국회 첫 회의가 소집됐지만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만 등원한 반쪽짜리였습니다.
결국 개원은 하지 못했고, 쇠고기 정국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언제 정상 개원할 지 불투명합니다.
김성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18대 국회 개원식을 겸한 첫 회의.


국회 본회의장은 한나라당 의원과 몇몇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의 모습만 눈에 띄었습니다.

국회 개원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등원이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오늘 개원은 못합니다. 지난 20년 이상 단독개원 사례가 없기 때문에 단독개원은 못해도 일단 등원은 해야 합니다."

같은 시각 야3당 국회의원들은 비가 내리는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음 - 즉각 재협상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야3당은 국회 등원 전제 조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재협상 선언과 내각 총사퇴 그리고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18대 국회 파행을 둘러싼 책임 공방을 인식한 듯 여야간 신경전도 팽팽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속적인 등원 압박을 통해 국회 파행에 대한 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최선 다하면 국민 압력이 가해지고 민주 등 야당이 국회 들어와 민생등불 밝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반면 야당은 국회 등원만 반대할 뿐 국회의원으로서 민생 문제를 챙기겠다고 밝혀 책임론을 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운영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매일 정책 토론을 가질 것입니다."

[기자]
- "쇠고기 정국을 둘러싼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국회 정상 운영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감세 등 경제법안 처리 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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