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일요일 선발투수는 비밀입니다.”
LG 트윈스의 5선발 자리는 현재 마땅한 주인이 없다. 우완 영건 김대현이 부진 끝 2군으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좌완신예 손주영이 메우는 듯 했지만 지난 12일 창원 마산에서 열린 NC전에 등판해 2회도 버티지 못하며 무너졌다. 다음 날 손주영은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손주영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연스럽게 손주영이 등판했어야 할 17일 잠실 KIA전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손주영 말소 당시 류 감독은 관련 질문에 비밀 선발투수를 등판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류 감독은 17일 선발요원 질문을 받을 때마다 머쓱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곤 했다. 비밀병기가 있다”고 말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16일 경기가 열리기 전도 마찬가지. 류 감독은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 왜 안 나오나 했다”고 껄껄 웃으며 내다, 내”라고 농담으로 응수했다. 힌트가 있냐는 질문에도 경기가 끝나면 알 수 있을 것”라고 역시 대답을 대신했다.
16일 경기는 끝이 났고 베일에 싸여 있던 17일 선발투수는 바로 영건 김영준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김영준은 팀에서 기대하는 우완 기대주. 지난 5월29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고 이후 불펜에서 다섯 경기 등판, 4⅔이닝 동안 1실점(평균자책점은 0)만 기록하고 있다. 5월31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경기 후반 등판,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데뷔 첫 승리투수를 따내기도 했다. 류 감독은 김영준에게 줄곧 불펜투수로서 경험을 키우게 하더니 마침내 선발투수로서도 기회를 줬다.
사실 김영준이 깜짝 비밀병기였을 가능성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여기에 김영준이 지난 15일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그 확률을 높였다.
상대 선발은 KIA 헥터 노에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트윈스의 5선발 자리는 현재 마땅한 주인이 없다. 우완 영건 김대현이 부진 끝 2군으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좌완신예 손주영이 메우는 듯 했지만 지난 12일 창원 마산에서 열린 NC전에 등판해 2회도 버티지 못하며 무너졌다. 다음 날 손주영은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손주영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연스럽게 손주영이 등판했어야 할 17일 잠실 KIA전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손주영 말소 당시 류 감독은 관련 질문에 비밀 선발투수를 등판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류 감독은 17일 선발요원 질문을 받을 때마다 머쓱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곤 했다. 비밀병기가 있다”고 말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16일 경기가 열리기 전도 마찬가지. 류 감독은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 왜 안 나오나 했다”고 껄껄 웃으며 내다, 내”라고 농담으로 응수했다. 힌트가 있냐는 질문에도 경기가 끝나면 알 수 있을 것”라고 역시 대답을 대신했다.
16일 경기는 끝이 났고 베일에 싸여 있던 17일 선발투수는 바로 영건 김영준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김영준은 팀에서 기대하는 우완 기대주. 지난 5월29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고 이후 불펜에서 다섯 경기 등판, 4⅔이닝 동안 1실점(평균자책점은 0)만 기록하고 있다. 5월31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경기 후반 등판,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데뷔 첫 승리투수를 따내기도 했다. 류 감독은 김영준에게 줄곧 불펜투수로서 경험을 키우게 하더니 마침내 선발투수로서도 기회를 줬다.
사실 김영준이 깜짝 비밀병기였을 가능성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여기에 김영준이 지난 15일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그 확률을 높였다.
상대 선발은 KIA 헥터 노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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