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프리허그면역학교(교장 최지원)가 주관하는 아토피 치료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집에 아토피는 없다(이하 우아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프로젝트는 대학병원, 한의원, 민간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시도해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랫동안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두 가족의 아토피 극복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넘치는 에너지와 애교의 소유자이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나타난 태열 증상이 아토피로 이어진 아라, 칭얼거림을 모르는 순둥이지만 전신 및 두피에 발생한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현이. 이 두 아이가 바로 이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들이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지원자 모집과 선발 과정을 통해 선발된 두 가족은 잠실 모처에 있는 병원에 내원하여 장내세균총 검사, 체열검사, 우드등 검사 등을 받았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3개월간의 아토피 치료와 미술놀이 및 생활관리 등을 지원받았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치료가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참가 가족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중간점검 차원에서 공개된 치료결과가 특히 화제가 되었다.
아라의 경우 주름이 깊고 오돌토돌하게 아토피 증상이 올라왔던 목과 등이 많이 가라앉았고, 긁힌 상처와 각질들 또한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아라의 엄마는 프리허그 면역학교를 통해 의사 선생님 말처럼 아이가 잠을 잘 자니 피부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한여름에도 땀이 잘 나지 않던 아이가 잘 때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라고 아라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땀 배출은 피부의 보습과 체온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은 몸의 체온과 보습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외부의 자극,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따라서 땀이 배출된다는 것은 곧 피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에 순조로운 치료를 기대한 현이는 독한 감기를 앓게 되면서 아토피 증상이 다시 올라오는 양상을 보였다. 성인들과 달리 현이와 같은 영유아의 경우 장을 비롯한 몸의 기관들이 미성숙할 수밖에 없는데,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감기나 장염에 걸리거나 혹은 급체할 경우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타고난 체질 때문에 치료가 더딘 경우도 있는데 이때, 의사나 부모 중 한쪽이 당황해버리면 치료의 중심을 잃기 쉽다.
이에 대해 프리허그면역학교 측은 유아나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에는 특히 엄마의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아토피 치료 프로젝트는 아토피 치료가 절실한 가족에게 치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통해 참가 가족들이 포기하지 않고 아토피 극복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의 중간점검 결과는 포털사이트에 ‘우리 집에 아토피는 없다를 검색하면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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