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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워싱턴 상대 1이닝 무실점...승리 요건 획득
입력 2018-06-16 10:18 
오승환이 또 한 번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3-3으로 맞선 7회초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6개, 이중 14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92마일을 넘겼으며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다.
평균자책점도 3.41로 내렸다. 이달 초 디트로이트, 양키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3실점했던 그는 이후 5경기에서 연달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페드로 세베리뇨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유도, 2루수 앞에 굴러가는 땅볼을 만들었다.
이어 애덤 이튼을 상대로는 0-2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가 연달아 파울로 끊어내며 승부가 길어졌지만, 7구 승부 끝에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으며 삼진을 기록했다.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쪽 커터로 헛스윙을 잡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6구만에 몸쪽 높게 붙는 패스트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팀이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 무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이튼이 놓치면서 인정 2루타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저스틴 스목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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