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2시간 철야 농성..주말 고비
입력 2008-06-05 10:10  | 수정 2008-06-05 10:10
어제 밤 촛불집회는 다행히 시위대와 경찰간 큰 충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부터 3일간 철야 릴레이 농성이 예정돼 있고 연휴로 시위 인원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텐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어제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끝났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어젯밤 28번째 촛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3천 5백여명의 시민들은 서울 종로와 을지로 일대로 가두 행진에 나섰습니다.

이어 9시 반 쯤에는 시위대 대부분이 해산하고 일부는 광화문 사거리로 집결했습니다.

어제 시위는 오락가락하는 비로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고 큰 충돌없이 마쳤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2시 40분 50대 남성이
분신 자살을 시도해 현재 한강성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휴가 이제 시작되는데요.
이 기간 시위대는 72시간 동안 철야 농성을 벌이죠?

기자)

시위대는 이번 연휴 기간을 국민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저녁부터 8일까지 시청앞 서울 과장에서 72시간 동안 철야 농성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이기간 동안 촛불집회도 계속됩니다.

특히 서울대 등 적지 않은 대학들이 오늘하루 동맹 휴업에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오는 10일을 국민 행동의 날로 정해 100만 촛불항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여기에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도 오는 10일 법질서수호 FTA 비준 촉구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간 충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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