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수 장윤정 엄마 육모(62)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장윤정을 응원하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육 씨를 구속했다. 육 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 A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4억 1500만 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육 씨는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 씨가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장윤정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지금까지 번 돈은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 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안타까운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육 씨와 장윤정 남동생은 당시 장윤정 소속사를 상대로 장윤정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벌였으나 재판부는 "장윤정이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결했다.
육씨는 장윤정이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2015년에도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글을 공개했으며 장윤정이 출산한 이후에도 SNS에 "윤정이와 손주 도연우를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며 죽은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인 천도재를 지내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육씨의 사기 혐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둘째 아이 임신 중인 장윤정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딸과 손자를 죽으라고 제사까지 지낸 사람인데 신경 쓸 것 없다. 괜히 도와줬다가 겨우 빠져나온 진흙탕에 다시 들어가지 말길", "장윤정 돈으로 편하게 살다가 돈이 없으니 사기 치나 보다. 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조용히 살아야지", "이미 할 만큼 해줬고, 자식 된 도리는 하고도 남았다. 지금은 눈 감고 모르는 척 살아야 나중이 편하다", "안타까워 말고 임신 중인 아이만 생각해야 한다. 마음 굳게 먹길" 등 장윤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 2013년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도연우 군을 낳았다. 이어 도경완은 지난달 SNS를 통해 "건강히 차분히 지내다가 (이번엔) 엄마 닮게 낳겠다"라며 장윤정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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