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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안철수, 초반 화려했지만 내리막, 안쓰럽다"
입력 2018-06-15 09:20 
'썰전' 유시민.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서울시장 선거 3위로 낙선한 안철수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2위,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3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형준 교수는 안철수 후보는 굉장한 정치적 타격을 또 한번 받았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할 지점까지 왔다고 봐야한다”라고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 후보가 당사에 나타나서 선거 결과에 대해 심경을 피력했다. 안철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판단이다. 2010년, 혜성처럼 떠오르기 시작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해 호감도가 폭등하고 당시 대선주자로 거론됐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한 7~8년의 기간의 과정에서 초반이 가장 화려했고 그 다음부터 내리막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교수는 "정치인들에게는 누구나 자산과 부채가 있다. 부채라는게 국민들 입장에서 호감과 비호감이 생기는거다. 안철수 후보는 처음엔 자산이 90%였는데 지금은 자산은 까먹고 부채가 많이 생긴 상태다. 새로운 자산을 어떻게 만들지 새로운 전략이 확보되지 않는 한 부채를 계속 늘리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 씨가 7,8년의 기간 동안 국민들과 해왔다. 그런데 국민들이 인정 안 해준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꼭 정치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난 솔직히 인간적으로 안쓰럽고 안돼 보인다. 마음 비우고 생각해보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한편 안철수는 선거 패배 후 "이 모든 게 제 부덕이 소치"라며 "당분간 돌아보고 고민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5일) 오후 딸의 졸업식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 3일가량 머무르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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