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일 정상회담 급물살?…"몽골 울란바토르서 접촉"
입력 2018-06-15 06:50  | 수정 2018-06-15 07:21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한 뒤 북일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일 당국자들이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자 앞으로 직접 나설 것이라고 밝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12일)
-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은 북한과 직접 마주앉아 확실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와 만나도 좋다"고 말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어제(14일) 몽골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한과 일본 당국자들이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이 자리에서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처럼 양국이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아베 총리가 직접 평양을 방문하거나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재성 /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이번 기회에 (일본) 국민에게 김정은을 만나서까지 라도 납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한편 일본 정부는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 3단계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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