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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논란 해명... "언론사가 사전 약속 안지켜 언짢았다"
입력 2018-06-14 13:59 
이재명 당선인 부부. 사진| 이재명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방송사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당선인은 "인터뷰 보고 실망하신 분 많으시죠? 시간 지나고 보니 내가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 당선인은 "사실 언론사와 사전에 '미래 지향적 이야기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단 한 군데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다”고 인터뷰 당시 화가 난 표정으로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거나 인터뷰를 서둘러 마무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가) 안 하겠다고,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그런다.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 당선인은 방송사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제 부족함이다. 같이 오신 분들한테 미안하다. 수양해야죠. 저는 좋은 환경에서 해왔던 건 아니고 이제 여러분과 함께 어려운 환경을 넘어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넘어가겠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앞서 13일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후 JTBC와의 인터뷰 중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뜻에서 하신 말씀이냐"는 질문을 받자 "난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란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보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이어진 MBC 인터뷰 중에는 "선거 막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잘 안 들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후 신경질적으로 이어폰을 빼며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자 일부 누리꾼들은 "선거 전에는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더니, 당선이 확정되자 고자세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 "질문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인성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만한 태도였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당선인이 인터뷰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때문. 지난 2013년 김부선이 SNS에 이 당선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시작된 두 사람의 스캔들은 지난 5월 말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다시 불거져 이 당선인은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 당선인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6·13 지방선거 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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