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글로벌 표준 완성…세계 50여개 ICT 기업 참여

5G 글로벌 표준이 완성됐다.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호야(La Jolla)에서 열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이 발표됐다.
총회에는 SK텔레콤, KT를 포함해 3GPP와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 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SA규격은 LTE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 네트워크 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와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기여했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NSA(Non-Stand Alone)와 SA(Stand Alone)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TR:Technical Report) 최종본을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국내 5G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28㎓ 대역이 세계 최초의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으로 정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들이 회원사들이 3GPP에 속해 있다. 3GPP는 내달부터 5G 표준을 고도화하는 '2차 표준' 작업에 착수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