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판거래 문건 작성` 의혹 임종헌, 넥센 이장석 변호인 사임
입력 2018-06-13 11:2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재판을 협상 수단으로 삼아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최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의 항소심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이 전 대표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에 사임신고서를 11일 제출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 구단주였던 이 전 대표는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임 전 차장은 지난 3월부터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이 전 대표의 항소심을 맡았다.
임 전 차장의 사임에 관련해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인을 사임했을 가능성, 자신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사건을 변론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에는 이번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다수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임 전 차장은 '재판거래' 등 의혹 문건의 작성을 주도한 당사자로 알려졌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규명을 위한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임 전 차장 등의 컴퓨터에서 3만5633개의 파일을 입수해 조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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