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평양 귀환행` 中 고위급 비행기 1대, 베이징 착륙
입력 2018-06-13 10:22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평양으로 귀환 중에 이용 하고 있는 중국 전용기 2개 가운데 한 대가 13일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11시 4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이륙해 중국 내륙 항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고위급 전용기 CA62, CA63 중 CA63편이 이날 오전 5시 29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CA62와 CA63 중 어느 쪽에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 지도부에 미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내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북한 측이 중국에서 빌린 747기 중 1대를 비워 베이징에 바로 착륙하고 나머지 1대의 747기와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에 김 위원장과 수행단이 타고 평양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공항 주변에는 별다른 통제가 없었으며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할 때 들르는 조어대(釣魚台)에도 별다른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귀국길에 이용된 또 다른 중국 고위급 전용기인 CA62편은 12일 저녁 11시 23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떠나 중국 내륙 항로를 따라 이동했다. 이후 베이징 상공 인근에서 갑자기 CA121로 편명을 바꾼 뒤 북쪽으로 이동해 평양 순안 공항에 착륙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도 목적지를 '평양'으로 표시하며 똑같은 항로로 뒤따르고 있어 몇 시간 내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 등을 실은 북한 화물기 '일루신-76'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중간 경유지인 광저우(廣州)에 도착했으며, 조만간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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