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CVID' 빠진 공동선언문…"실무협상 가능" VS "중요한 결과물 빠져"
입력 2018-06-13 08:29  | 수정 2018-06-13 08:33
미북정상회담 'CVID' 빠진 공동선언문/사진=MB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결과인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이 빠진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 서명식과 그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CVID'가 명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약속과 국제기구를 통한 검증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북미 간 일정 수준의 CVID 내용에 공감대가 있다는 설명으로 보입니다.

실무협상을 통해 사찰과 검증을 강화해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북정상회담/사진=MBN

하지만 미국 언론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두 정상 만남 자체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공동선언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요한 결과물이 빠져 있고 성과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정도'라고 혹평했습니다.

각국도 차례로 회담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독일은 이번 회담에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반도 문제 해결 협상에서 6자 회담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