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한반도 비핵화 약속…미국은 체제보장
입력 2018-06-12 18:10  | 수정 2018-06-12 18:17
【 앵커멘트 】
싱가포르 메인프레스 센터 나가있는 주진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 기자, 오늘 회담은 정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을 깨고 아예 합의문 사인까지 이뤄졌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 기자 】
먼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미국에게 줬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북한에 체제안전보장 약속하는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크게 4가지가 나왔습니다.

새로운 미북관계를 수립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한다.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포로송환 등에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후속 회담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반도 비핵화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이 직접 만나서 '비핵화'를 거론하고 재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멈췄던 북핵 해결을 위한 노력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또한, 미북 관계 재정립도 거론된 만큼, 70여년간 이어진 적대관계 청산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어보입니다.

미국이 주장한 CVID가 담기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언급으로 판문점 선언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담기지 못한 채 다음 회담으로 그 공이 넘어간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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